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남편 청부살해 기도 40대 여성 붙잡혀

<8뉴스>

<앵커>

남편을 청부살해하려던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가정폭력에 재산다툼까지 얽혀 있었습니다.

보도에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주부 45살 이모 씨는 지난 7월 심부름센터를 찾았습니다.

청탁내용은 남편 살해.

착수금 8천만 원을 합쳐 성공하면 모두 2억 원을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지난 13일 아침 심부름센터 직원 2명이 남편에게 길을 묻는 척 다가가 흉기로 마구 찌른 뒤 달아났습니다.

하루 전 부인 이 씨와 함께 사전답사까지 했던 만큼 범행은 완벽하게 끝난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남편 49살 나모 씨는 급소를 맞지 않아 목숨을 건졌고 이 씨 등은 결국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찰은 남편을 청부살해하려한 혐의로 부인 이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 씨는 몇년 째 외도를 하던 남편이 이혼을 요구하다 재산문제가 불거지자 흉기까지 휘둘렀다고 말했습니다.

[이모 씨/피의자 : 나만 괴롭힌 게 아니라 아이들 얼굴에 흉기를 들이댄 게 화가 났어요. 아이도 죽인다고 했거든요, 9살 짜리를.]

남편 나 씨는 아내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지난 7월 구속됐다 지난 달말 출소해 경기도 가평의 한 마을회관에서 가족과 떨어져 생활해왔습니다.

가정폭력과 재산분쟁에서 시작된 다툼이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을 부르고 말았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