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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 내일 '대법원장 발언' 유감 입장 표명

<8뉴스>

<앵커>

이용훈 대법원장이 최근 검찰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잇따라 쏟아내자 검찰총장이 내일(21일) 직접 유감 표명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변호사 단체들도 대법원장 발언에 반발하고 나서서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은 오늘 오전부터 긴급 간부 회의를 열고 최근 잇따라 나온 이용훈 대법원장의 발언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검찰이 문제삼고 있는 대목은 검사실에서 작성된 조서를 밀실에서 작성됐다고 한 표현과 검사 수사 기록을 던져버리라는 발언, 또 재판에서 검사는 유죄를 입증하기 위해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부분입니다.

대검 관계자는 "검찰총장이 내일 어떤 방식으로든 유감의 뜻을 담은 입장 표명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한변호사협회도 내일 오전 임시 상임 이사회를 열어 변호사를 비하한 대법원장의 발언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변협은 이용훈 대법원장이 지난 13일 "변호사들이 만든 서류는 사람을 속여 먹으려고 말로 장난치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발언한 내용이 부적절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창우/대한변협 공보이사 : 그 발언 내용이 진실한 것인지 여부와 그 대책에 대해서 내일 상임이사회에서 거론할 예정입니다.]

검찰과 변호사 단체들의 반발이 사법부의 공식 해명 요구로 이어질 경우 대법원장 발언 파문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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