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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공포' 확산…유리 용기 매출 급증

<8뉴스>

<앵커>

최근 환경호르몬의 유해성을 경고한 방송이 나간 이후 주부들 사이에 플라스틱 공포증이 번져가고 있습니다. 관련제품의 매출까지 영향을 받을 정도입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플라스틱 용기에서 나올 수 있는 환경호르몬이 가족의 건강을 위협한다.

이런 주제를 담은 방송 프로그램은 주부들에게 충격적이었습니다.

[손명순/서울 증산동 : 엄마가 너무 몰라서 편한대로만 살았구나...아이들에게 미안했고요.]

[정다빈/서울 갈현동 : 집에 있는 플라스틱은 다 버렸어요. 사기로 바꿔가고 있어요.]

플라스틱에 대한 거부감은 실제 매출로도 연결됐습니다.

생활용품 매장에는 집안의 플라스틱 그릇을 유리나 스테인레스로 바꾸려는 주부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이경미/서울 응암동 : 물병도 바꾸고, 프라이펜도 알루미늄, 쇠 제품, 지금 그런게 좋다고 하는데...]

한 할인점의 경우 일주일에 5~6천만 원대였던 유리 밀폐용기의 매출이 1억5천만 원으로 3배나 뛰어올랐습니다.

[허자영/대형할인점 바이어 : 월요일에 나온 발주량, 출고량이 평소보다 확 늘어난거에요.  불편해도 건강을 위해서 바꿔야겠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스테인레스와 유리그릇, 옹기 등을 모아놓은 특별 판매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유해성의 인과관계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데다 플라스틱 용기도 열을 가하지 않는 등 주의해서 사용하면 환경호르몬이 안나오기 때문에, 플라스틱 공포증은 지나친 반응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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