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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 승강기 '아찔한 추락'…8명 부상

<8뉴스>

<앵커>

서울의 한 지하철 역에서 16명이 타고 있던 승강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15m를 곤두박칠치다 다행이 바닥에 충돌하기 직전 멈춰섰습니다.

보도에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0일) 오전 서울 지하철 5호선 강동역, 지상 출입구에서 지하3층 대합실까지 엘리베이터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지상에서 사람들을 태우고 내려가던 엘리베이터는 지하 1층을 지나는 순간 갑자기 멈춰섰습니다.

안에는 회사원과 학생 등 16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복구작업 도중, 40여 분 동안 멈춰 섰던 엘리베이터는 잠깐 위로 끌어올려지는가 싶더니 곧바로 추락했습니다.

15m 아래로 떨어진 엘리베이터는 지하 3층 바닥에 충돌하기 직전에 멈췄습니다.

[최지혜/부상자 : 가속도가 붙어서 정말 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쿵'하고 추락했어요. 안에 있던 여자분들은 놀라서 실신하고...]

8명이 타박상과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도시철도공사 측은 15명 정원에 16명이 올라타면서 엘리베이터가 멈췄다며, 수동으로 조작하는 과정에서 기계 고장이 생겼다고 해명했습니다.

[도시철도공사 관계자 : (전압 변환하는) 인버터가 안되다 보니까 (전자 제어장치가 작동 안해) 평소 내려오는 속도로 그냥 내려와서 약간의 충격이 있었던 거죠.]

강동역 하루 이용 시민은 3만4천여 명, 사소한 실수가 자칫 큰 인명피해를 낼 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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