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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호텔서 '가짜 명품' 판매

<8뉴스>

<앵커>

이태원 등지에서 주로 팔리던 가짜 명품이 이제는 유명 호텔 매장에까지 진열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정교하게 만들어져 적발하기도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구리시 한 가방 공장.

가짜 명품을 만드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곳곳에 원단과 위조용 동판들이 흩어져 있습니다.

이런 가짜 명품들은 서울 도심의 양품점들과 서울, 부산에 있는 호텔 명품매장에서도 팔렸습니다.

경찰에 구속된 44살 김모 씨 등이 작년 7월부터 1년 동안 만들어 판 가짜 명품은 2만 6천여 점.

정품 시가로 1천억 원어치에 달합니다.

이들은 완벽하게 위조하기 위해 정품을 사서 분해까지 했습니다.

상표와 장식은 금으로 도금까지 해, 진품과 차이가 없습니다.

정품으로 믿고 구입하려는 일부 외국 관광객에게는 정품가의 80%에 판매하고 위조품인 줄 알고 사려는 소비자에게는 정품가의 10~30%에 판매했습니다.

[박모 씨/가짜명품 판매업자 : 120만원 정도 되는 것을 40만원에 팔았습니다. 진짜를 산 뒤 똑같이 분해해서 만들어 외관상으로 구분 못 합니다.]

경찰은 가짜인줄 알면서도 팔아온 호텔 판매업자들도 처벌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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