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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국회의장석 점거…'전효숙 인준' 진통

소수야당, 여당의 표결참여 요구에 난색 표시

<8뉴스>

<앵커>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 동의안 처리 문제로 국회가 지금 이 시간까지도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주영진 기자! (네, 국회 본회의장 앞입니다.) 임명동의안 처리 어떻게 되는 건가요, 오늘(19일)도 무산됩니까?

<기자>

오늘도 어렵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은 속단하기는 이른 상황입니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도시락으로 저녁식사를 한 뒤에 현재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표결 처리에 대비하고 있고,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소수야당 의원들도 국회 주변을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한나라당 의원들은 전효숙 후보자 임명의 원천 무효를 주장하며 오늘 낮 1시 50분부터 국회의장석을 점거하고 있습니다.

소수 야당들은 한나라당에 임명동의안을 오늘은 처리하지 말되 동의안을 법사위에 넘겨 다시 절차를 밟자고 제안했지만 한나라당은 이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그러자 김한길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는 소수야당 원내대표들을 찾아가 더 이상 헌법재판소장 공백상태를 방치할 수 없다며, 표결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야 3당은 난색을 표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의 국회 처리는 오늘도 무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여당 지도부는 임채정 국회의장에게 임명동의안의 직권 회부를 강력히 요청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표결처리를 시도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전효숙 임명동의안 처리가 오늘도 무산될 경우 헌법재판소장 공백 상태가 장기화되는 것은 물론 여야 모두 정치력과 지도력 부재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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