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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따라 주변 집값 '들썩'

은평 뉴타운 평당 최고 분양가, 주변 시세보다 5백만원 높아

<8뉴스>

<앵커>

판교와 은평 뉴타운 신규아파트의 분양가가 발표되면서 주변 집 값이 또 들썩이고 있습니다. 정부가 오히려 부동산 거품을 주도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고 분양가 논란을 빚어온 파주 운정신도시 한라비발디 아파트.

평당 평균 분양가는 1297만 원으로 진통끝에 다소 낮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높습니다.

파주지역에서 아파트 분양가가 평당 1천만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당초 제시된 분양가보다 내려가기는 했지만 주변시세보다 여전히 높다는 평가입니다.

부근 아파트의 가격은 평당 평균 7백만 원 수준.

하지만 한라비발디 아파트의 분양가가 높게 책정되면서 주변 시세도 들썩거리고 있습니다.

[김칠식/파주 공인중개사 : 계약됐던 것도 해약사태가 들어오고요. 보름사이에 기존보다 4~5천 정도 올랐다고 보시면 됩니다.]

서울 은평 뉴타운의 평당 최고 분양가는 1천5백만 원.

주변 시세보다 5백만 원 정도 높습니다.

판교의 경우도 실분양가는 분당 시세의 90%에 달하지만, 정부가 거품이라고 주장한 시세를 인정한 꼴이 됐습니다.

[김용진/부동산뱅크 본부장 : 아파트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낮은 것이 관행이었지만 최근 들어 고 분양가 현상이 관행처럼 확산되면서 집값 상승의 빌미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건설교통부가 운정신도시 한라비발디의 분양가가 높다며 수요자들의 청약 자제를 당부하고 나섰지만, 뒷북 행정이라는 지적입니다.

고 분양가 논란이 거세지자 서울시가 은평뉴타운 분양 수익률이 5%에 불과하다며 분양원가를 공개했지만 세부 내역을 공개하지 않아서 의혹만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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