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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산산', 일 남부 지방 휩쓸어…피해 속출

<8뉴스>

<앵커>

태풍 '산산'은 현재 일본 남부지방을 휩쓸고 있습니다. 태풍이 상륙하자마자 사망 4명을 비롯해 큰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도쿄 양윤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최대 순간 풍속 초속 67m.

오키나와 이시가키 섬이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현지 기자 리포트 : 가로수가 완전히 부러져 있고, 컨테이너가 어디에선가 도로 위로 날아 왔습니다.]

전신주 150여 개가 부러져 2만 세대 가까이가 정전 상태입니다.

규슈 미야자키현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돌풍이 들이 닥쳤습니다.

지붕이 날아 가고 유리창은 모두 깨지고 순식간에 마을이 초토화됐습니다.

45명을 태운 5량 전철도 탈선돼 5명이 다쳤습니다.

비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사가현에서는 산에서 쏟아져 내린 탁류가 도로 위 승용차를 삼켰습니다.

여고생 딸과 학교까지 딸을 바래다 주던 아버지가 숨졌습니다.

당시 이 지역에는 시간당 99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주민 : 이렇게 큰 비는 처음 봤습니다.]

히로시마현에서는 하천이 넘치는지 순찰을 돌던 소방대원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폭우 피해 현장을 취재하던 신문기자 한명도 실종됐습니다.

지금까지 인명피해는 사망 4명, 실종 1명.

남부 지방을 오가는 항공편 3백여 편이 무더기 결항하고 이 지역 신칸센도 운행을 중단하는 등 교통도 큰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오늘(17일) 밤 일본 남부 지방이 시간당 5~60mm의 폭우를 동반한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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