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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씨 '비자금 94억원' 본격 수사 착수

검찰, 안다미로측 추가 출금과 압수수색

<8뉴스>

<앵커>

경품용 상품권 비리 의혹의 중심 인물로 주목받는 김용환 안다미로 사장이 94억원의 비자금을 어디론가 빼돌린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정·관계 로비에 쓰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SBS의 단독 취재,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상품권 업체 지정 권한을 가진 한국게임산업개발원 이사를 지낸 김용환 씨는 경품용 상품권제 도입과 인증제를 주도해 비리 의혹의 중심에 서있는 인물입니다.

검찰은 최근 김 씨가 사용처가 불분명한 자금 94억원을 은밀하게 관리한 단서를 잡고 본격 수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이 추적에 나선 자금은 지난 2001년의 회사 증자금 62억원과 김씨가 차명계좌로 관리한 CD 32억원입니다.

검찰은 이 돈이 또 다른 가·차명 계좌를 통해 뭉칫돈 형태로 빠져나간 정황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최근 김 씨의 금고지기 역할을 했던 안다미로 김 모 이사 등 5명을 출국 금지하고, 김 모 부장의 주거지 등 두 곳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검찰은 광범위한 계좌 추적을 통해 이 94억원 가운데 상당액이 정·관계 로비에 쓰였다는 의혹을 입증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향후 조사 과정에서 김용환 씨의 혐의가 입증되는 대로 김 씨를 직접 불러 관련 의혹들을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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