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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모한 은행강도' 인질극 벌이다 3분 만에 잡혀

<8뉴스>

<앵커>

흉기를 들고 손님까지 인질로 잡은 은행강도가 은행 직원들의 침착한 대응에 3분 만에 붙잡혔습니다. 이 광경이 은행 CCTV에 생생히 찍혔습니다.

이대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에 있는 한 은행의 CCTV 화면입니다.

창구 구석에 서있는 여성에게 검은 옷차림의 남자가 다가가 갑자기 목을 감쌉니다.

[윤모 씨/피해자 : 갑자기 어떤 사람이 목을 감싸더라고요. 친구인 줄 알았어요.]

남자는 여성을 인질로 삼고 돈을 요구하다 청원경찰이 다가가자 흉기를 휘두르며 위협합니다.

청원경찰이 순간적으로 여성이 손을 낚아채 여성이 달아나자 당황한 남자는 탁자를 사이에 두고 청원경찰과 대치전을 벌입니다.

청원경찰이 쏜 가스총을 맞은 강도는 은행 안쪽 사무실로 달아납니다.

쫓아온 청원경찰과 은행직원들은 탁자를 들이밀며 남자를 구석으로 몰아붙입니다.

[한찬기/청원경찰 : 가스총을 쏘고 범인이 몰리니까 이 쪽으로 가게 됐습니다.]

은행강도 46살 정모 씨는 3분 만에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정모 씨/피의자 : 숨으려고 했어요. 도망가야죠. 모르는 곳에 혼자가서 살려고 했어요.]

청원경찰과 은행원들의 침착한 대처가 추석을 앞두고 벌어질뻔 했던 강도극을 막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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