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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등성과급 반대" 전교조 7백50억 원 반납

교육부 수령 거부…"예견된 시나리오, 보여주기용" 비난도

<8뉴스>

<앵커>

차등 성과급에 반대해 전교조가 오늘(14일) 전국적으로 성과급 반납행사를 가졌습니다. 하지만 교육당국이 수령을 거부해서 돈은 결국 전교조로 돌아갔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전교조 소속 교사들이 돈을 꺼내 반납을 시도합니다.

이를 막는 교육청과 몸싸움을 벌입니다.

전교조가 차등성과급 반대를 요구하며 전국에서 반납하려 한 돈은 7백 50여억 원.

현금이나 계좌 이체 등을 통해 교육청으로 성과급 반납을 시도했습니다.

[장혜옥/전교조 위원장 : 교육부는 차등 성과급 지급이 잘못된 것이었음을 인정하고 이를 즉각 수령하라.]

하지만 교육 당국은 성과급 반납이  법적으로 불가하다며 반납 자체를 거부하거나 이미 받은 돈은 전교조에 돌려줄 방침입니다.

이미 이렇게 될 줄 예견됐다는 점에서 전교조의 반납식 자체가 보여주기용 아니냐는 목소리가 일었습니다.

[하미연/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 과시하기 위해 선량한 일부 교사들까지 끌어들여 교육부에서 받을 수도 없는 뻔한 성과급 반납 투쟁으로 쇼를 하고 있다.]

특히 민감한 돈 문제를 교원평가제를 막기 위해 이용하고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설현수/중앙대 교육학과 교수 : 성과급 반대에 대한 논리가 아니라 교사평가제를 반대하기 위한 하나의 투쟁의 도구로 사용되고 있는 것 같아서 일선 교육 현장에 또다른 혼란을 부추기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곱지 않은 시선 속에 성과급 반납을 강행한 전교조.

되돌아온 7백50억을 다른 방법으로 기부하는 등 끝까지 거부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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