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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내일 처리도 무산

<8뉴스>

<앵커>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제가 갈수록 꼬여가고 있습니다. 내일(14일) 국회 본회의 처리가 어렵게 됨에 따라 헌법재판소는 당분간 소장 없이 운영될 형편에 놓였습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열린우리당이 어제 전효숙 후보자에 대한 법사위 추가 청문회를 수용한데 이어 오늘은 대통령 비서실장이 사실상의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병완 실장은 일부 절차적 문제를 챙기지 못해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렸다고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대통령이 아닌 비서실장의 사과는 부적절하다며 지명 철회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한나라당 소속인 안상수 법사위원장은 법사위 청문회도 거부했습니다.

[안상수/국회 법사위원장 : 헌법에 위반된 절차에 의해 진행된 청문회 자체가 무효이기 때문에 만약 법사위에서 청문회를 한다면 그것도 불법이 됩니다.]

비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는 여당이 중재안을 대부분 수용했지만 내일 본회의 처리를 강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정했습니다.

[정진석/국민중심당 원내대표 : 여야합의를 통해 이번 사태를 원만하게 수습하자는 것이 일관된 의견입니다.]

이에 따라 내일 윤영철 소장의 임기가 끝나면 사상 처음으로 헌재소장 공백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노웅래/열린우리당 원내부대표 : 우리당만 입장을 바꿔서 야3당 중재안을 받았는데 그렇다면 야3당도 이제 중립적인 자세를 벗어나서 분명한 입장을 보여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나 야3당은 더 이상의 사태 장기화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 아래 한나라당을 계속 설득해 다음 본회의가 열리는 19일쯤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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