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명절 불황 오나?…'추석 경기' 썰렁할 듯

추석 늦어지며 가을옷 특수도 실종…긴 연휴에 해외여행객만 급증

<8뉴스>

<앵커>

요즘 하늘만 봐도 곧 추석이라는게 실감나지요. 하지만 추석 특수를 기대했던 상인들은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심각한 우리 시중경기, 이민주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서울 회현동에 있는 의류 봉제공장입니다.

추석을 3주 앞두고 예년 같으면 일감이 밀려 한창 바빠야 할 시기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릅니다.

[전광진/봉제공장 사장 : 주문이 없어서 재봉틀 절반 이상을 놀리고 있어요. 대목은 커녕 평상시의 절반도 안됩니다.]

올해는 음력 윤달이 낀 탓에 추석이 겨울옷 시즌이 시작되는 10월 초로 넘어가면서 가을옷의 대목인 추석 의류 특수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재래시장, 백화점 할 것 없이 올해는 추석특수가 옛말이 돼버렸습니다.

추석 선물 예약코너는 한산하기까지 합니다.

[이원룡/현대백화점 직원 : 긴 연휴로 인해 추석선물 예약판매를 일찍 시작했지만 아직까지는 선물 수요가 많지 않습니다.]

하반기부터 소비심리가 위축된 데다 유난히 긴 이번 추석 연휴기간 동안 해외로 나가려는 사람들이 늘어난 탓으로 보입니다.

[김희숙/경기도 의정부 : 주로 선물을 드리다가 올해는 어머니께서 여행가신다고 해서 용돈을 드리기로 했어요.]

이렇게 기대했던 추석 경기에마저 찬바람이 불면서 경기가 반전의 계기를 찾지 못한채 하반기에는 하강세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