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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문에 CCTV까지...비밀 카지노바 적발 잇따라

<8뉴스>

<앵커>

하루 수익이 수천만 원이라는 비밀 카지노 바가 연일 경찰 단속에 적발되고 있습니다. 비밀 문에, CCTV까지 요새를 방불케하는 카지노바, 단속을 피하기 위해 갖가지 수법을 동원하고 있었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논현동의 카지노바, 경찰 단속반이 문을 부수고 들이닥치자 한바탕 소동이 벌어집니다. 

커튼 뒤엔 비상 탈출로가 숨겨져 있고, 금고 뒤 벽을 밀치자 방음장치가 된 밀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또 다른 카지노 바, 겉으로는 평범한 카페 같지만 바닥 한 켠의 소파를 치우면 비밀 통로가 나타납니다. 

이 계단은 아래층에 있는 50평 규모의 비밀 카지노바와 연결돼 있습니다.

회원제로 운영돼 일반인들은 전혀 알 수 없었습니다.

주차장으로 통하는 대피 계단이 창문 밖에 설치됐고, 6대의 고성능 CCTV로 건물 안팎을 샅샅이 감시했습니다.

[고모 씨/피의자 : 전화가 와서 '몇 시쯤 도착하니까(준비해라)','2명이 간다, 3명이 간다' 그러면 (손님 얼굴)확인하고 열어줬습니다.]

카지노바 운영자들은 하루 평균 3천만 원 가까운 수익을 챙겼습니다.

[전직 카지노바 종업원 : 여기 카지노바가 압구정동에만 70여 개 돼요.(단속)잠잠해질 때까지 손님 데려오는 사람들, 그 사람들이 (손님을) 외곽으로 빼죠.]

[김종덕/강남경찰서 강력6팀 경사 : 단속이 집중되자 도박하는 사람들이 갈 곳이 없고.. 짧은 시간에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최근들어 카지노바가 많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은밀하게 큰 돈이 오가는 카지노바, 성인오락실에 이어 또 다른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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