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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해외로...국내 경기 위축 심화

<8뉴스>

<앵커>

경기 자체도 어렵지만 유난히 긴 이번 추석연휴도 국내 경기를 위축시키는 한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해외로 나가서 돈을 쓰겠다는 사람이 예년에 비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추석 연휴 동안 해외로 나가기 위해 항공권을 문의하는 전화가 폭주하고 있습니다.

이 항공사의 예약률은 중국 100%, 동남아시아 99%, 유럽 98% 등 만석에 가깝습니다.

[김나욱/대한항공 : 이번 추석 연휴에는 대부분의 항공 노선의 예약률이 만석에 가까운데요, 특히 동남아나 유럽 같은 관광지 좌석문의가 많습니다.]

여행사도 사정은 마찬가지.

최대 9일까지 계속되는 연휴 때문에 장기 여행 상품까지 예약이 크게 늘었습니다.

[김희선/하나투어 : 장거리 노선 예약이 크게 증가했고요, 작년 추석에 비해서는 전체적으로 4배 이상 예약이 많이 늘었습니다.]

주머니 사정은 어렵지만 워낙 연휴가 길기 때문에 외국여행을 결심했다는 사람들이 특히 많습니다.

[공경민/서울 역촌동 : 부담은 솔직히 많이 되는데요, 그래도 황금연휴의 기회를 놓칠 수 없어서...]

[김선희/서울 구의동 : 왜 그렇게 가서 큰돈 쓰고 오느냐고 얘기를 많이 하시는데, 연휴가 너무 기니까 놓치면 안될 것 같아서 갔다오기로 그냥 결정했습니다.]

나가는 사람이 많다보니 외국에서 쓰는 돈도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7월까지 해외여행으로 빠져나간 돈은 7조3천5백억 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4%나 증가했습니다.

불황속에 맞는 긴 추석연휴지만 해외로 빠져나가는 돈과 사람은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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