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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 대북 추가제재 논의 없다"

노 대통령, 미 워싱턴 도착…정상회담 앞두고 국무·재무장관 접견

<8뉴스>

<앵커>

우리 시간으로 내일(14일) 밤 열릴 예정인 한미정상회담에서는 유엔결의안을 이행하자는 원칙적인 수준의 대북제재 논의만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문제도 기존 입장을 확인하는 정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 밤 부시 미국 대통령과 회담하기에 앞서, 라이스 국무장관, 폴슨 재무장관을 차례로 접견할 예정입니다.

특히 폴슨 재무장관이 노 대통령 예방을 요청한 것을 두고, 대북 금융 제재에 대해 이해를 구하려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습니다.

그러나 폴슨 장관이 금융사 간부 출신이기 때문에, 도하 개발 어젠다 협상 재개와 경제 통상 현안에 더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정부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 이행 문제는 논의되겠지만, 추가 제재는 논의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민순/청와대 안보실장 : 북한 핵 문제의 해결 방안에 대한 공동의 노력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협의하고...]

대북 추가 제재 방안을 의제에 포함시키는 것에 우리 정부가 반대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정상회담에서 논의되지 않았다고 해서 미국이 대북 압박책을 접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상회담에서는 또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에 관한 두 나라의 기존 입장을 확인하면서, 환수 시기 문제는 다음 달 한미 연례 안보협의회로 넘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 문제 역시, 큰 틀에서 추진 방침을 재확인하는 선에 그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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