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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톤 탱크로리 전복, LP가스 두시간 넘게 유출

<8뉴스>

<앵커>

고속도로에서 LPG를 가득 실은 탱크로리가 전복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거세게 뿜어져 나오는 LP가스, 자칫 엄청난 폭발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5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권기봉 기자입니다.

<기자>

경부고속도로 안성요금소입니다.

운전석이 부서진 LPG 탱크로리에서 하얀 가스가 거세게 뿜어져 나옵니다.

소방관들이 가스 폭발을 막기 위해 연신 물을 뿌려댑니다.

폭발 위험성 때문에 경찰은 가스가 다 빠져나올 때까지 사고차량을 치우지 못했습니다.

오늘(13일) 낮 12시 40분 쯤 48살 박모 씨가 모는 10톤짜리 탱크로리가 통행료를 내려고 기다리던 58살 정모 씨의 18톤 화물차를 들이받았습니다.

탱크로리 운전기사 박 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고, 탱크에서 석유 가스가 유출되기 시작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가스 폭발에 대비해 요금소 직원을 모두 대피시키고 차량 통행도 전면 차단했습니다.

경찰은 탱크로리에서 가스가 모두 빠져나오길 기다린 뒤 오후 5시반 쯤 사고 차량을 치웠습니다.

경찰은 탱크로리의 브레이크가 파열돼 속도를 줄이지 못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사고로 안성요금소가 5시간 넘게 전면 통제되면서 주변의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구간이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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