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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담배, '순하게 순하게'

<8뉴스>

<앵커>

각박하게 살기 싫다는 요즘 세태가 술과 담배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소주의 알코올 20도벽이 무너지더니 타르함량을 확 줄인 담배가 나왔습니다. 그래도 몸에 해로운 건 마찬가지라는 점,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백해무익하다는 담배.

알면서도 피우게 된다는 것이 흡연가들의 하소연입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 피곤한 것 같고, 냄새도 나고...]

[폐에 안좋겠죠, 당연히. 기관지에도 안좋을 수 있고.]

이렇게 건강을 따지는 애연가들 입맛에 맞춰 담배의 타르 함량은 뚝 뚝 떨어지고 있습니다.

1974년에 나온 담배 '새마을'은 타르가 한개비에 무려 20mg.

타르 함량은 계속 줄어들어, 지난 2003년에는 1mg 짜리 담배가 나왔고, 이번에는 0.5mg짜리가 국내 최초로 출시됐습니다.

소비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갈수록 순한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독한 맛에 마신다는 소주도 최근엔 알코올 도수 20도 미만의 신제품이 출시됐습니다.

[유진형/제일기획마케팅연구소  차장 : 술과 담배가 커뮤니케이션의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불고 있는 웰빙이나 건강중시 때문에 술과 담배가 점점 순해지고...]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김진희/녹색소비자연대 국장 : 많이 드실 경우나 피실 경우에는 건강에 분명히 해롭기 때문에 이런 상품들이 웰빙상품으로 둔갑되어 소비자에게 광고되는 것은 지양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술이나 담배할 것 없이 순하다는 생각에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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