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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 노벨포럼 개막 "기초과학이 중요"

역대 노벨상 수상자 8명 모여…우리나라 연구 풍토 지적

<8뉴스>

<앵커>

오늘(11일) 서울의 한 대학교에서 역대 노벨사 수상자 8명이 참가한 강연회가 열렸습니다. 이들의 한결같은 지적은 '기초를 튼튼히 하자' 라는 거였습니다.

유성재 기자가 강연회를 다녀왔습니다.

<기자>

오늘 서울 연세대에서 열린 노벨 포럼.

1969년부터 지난해까지 의학과 물리학, 경제학 분야의 역대 노벨상 수상자 8명이 연사와 토론자로 나서 열띤 강연을 이끌었습니다.

세계적인 석학들은 산업 발전과 직결되는 응용과학은 발전했지만 기초과학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우리나라의 연구 풍토를 꼬집었습니다. 

[고시바/2002년 노벨물리학상 수상 : 기초과학은 경제적 이해가 충돌하지 않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분야입니다.]

또 황우석 교수 사태에서 보듯 사회가 과학자의 연구 성과에만 관심을 쏟는 분위기는 결국 모두의 부담이 된다고 충고했습니다. 

[치카노베르/2004년 노벨화학상 수상 : 우리는 단지 호기심을 충족하려는 과학자였습니다. 상도, 대가도, 아무것도 바라지 않았습니다.]

강당을 가득 메운 1천여 명의 청중들은 세계적인 석학들의 충고와 조언에 진지하게 귀를 기울였습니다.

[이다혜/이화외국어고등학교 : 수상자들이 저희와 별 다를 것 없이 그냥 같은 환경에서 자라서 위대한 일을 했다는 것이 우리에게 큰 희망을 주는 것 같습니다.]

특히 참석자들은 최종 교육기관인 대학이 단기적인 평판에 현혹되지 말고 기초 과학에 더 많은 자원과 육성책을 집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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