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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하면 표결 참여" 야 3당 중재안 마련

<8뉴스>

<앵커>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는 아직도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국민중심당, 야 3당이 오늘(11일) 중재안을 마련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주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근태/열린우리당 의장 : 해도 해도 정말 너무 합니다. 헌법소장이 공석이 되건 말건 나는 모른다는 식으로 나오는 한나라당은 대안정당으로서의 자격이 없는 정당이다.]

[강재섭/한나라당 대표 : 노무현 대통령이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지명을 철회하든지 본인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적합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치의 양보없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두 거대정당의 틈바구니에서 세 소수야당이 제시한 해법의 출발점은 노무현 대통령과 국회의장의 사과입니다.

[김효석/민주당 원내대표 : 사태의 혼선을 초래한 1차적인 책임은 노무현 대통령과 청와대에 있습니다. 따라서 이 부분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가 있어야 합니다.]

또 헌법재판관으로서 전효숙 후보자에 대한 추가 청문회 문제를 법사위에서 논의한 뒤 전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여야가 표결로 처리하자는 제안입니다.

열린우리당은 법사위 추가 청문회 문제는 검토할 수 있지만, 사과 여부는 청와대와 국회의장이 판단할 문제라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한나라당은 대통령의 사과와 전 후보자 지명 철회가 우선이라면서도 중재안의 수용여부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야 3당의 중재안을 놓고 여야가 다시 협상을 해야 하고 청와대의 입장도 정리돼야 하기 때문에, 현 윤영철 헌법재판소장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14일까지 전효숙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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