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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판돈 '2천억원대' 사설 카지노 적발

<8뉴스>

<앵커>

10달동안 2천억 원대의 판돈이 오간 것으로 추정되는 국내 최대의 사설 카지노가 적발됐습니다. 성인오락실 단속이 강화되면서 이런 사설 카지노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최희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장안동의 한 상가건물.

이른바 '바카라'라는 카드 도박이 한창입니다.

입구는 건장한 청년들이 지키고 있습니다.

경찰이 현장을 들이닥치자 남녀손님 44명이 고개를 숙이고 주저 앉습니다.

19명은 40~50대 가정주부였습니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비밀 카지노의 손님은 하루 평균 150명.

한 사람 당 4~5백만 원씩, 하루에 7억 원대의 판돈이 오갔습니다.

지난 열 달 동안 판돈 규모가 2천억 원대로, 국내 최대 규모의 사설 카지노라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카지노 업주 39살 김모 씨 등은 딜러비와 환전 수수료 명목으로 1천3백억 원을 챙겼습니다. 

[김모 씨/피의자 : 한 번 단속당하면 한두달 정도 쉬었다 다시 (영업)했어요.]

단속을 피하려고 입구와 엘리베이터에 CCTV를 설치하고 입구에 철문을 3중으로 설치했습니다.

이들은 또 경찰이 들어왔을 때 이 비상통로를 통해 건물 위층으로 피하려 했습니다.

[상가 입주자 : 처음오는 손님들은 잘 안 받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 정도로 관리를 했다는 얘기죠.]

경찰은 성인오락실 단속이 강화되면서 불법 사설 카지노가 다시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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