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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한반도 감시 정찰위성 발사 성공

<8뉴스>

<앵커>

일본이 오늘(11일), 한반도, 특히 북한에 대한 정보수집을 주요임무로 하는 3번째 정찰 위성을 발사했습니다. 지상 1m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고성능 카메라까지 갖춘 위성인데 이제 일본은 매일 속속들이 한반도를 들여다 볼 수 있게 됐습니다.

도쿄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 낮 1시 35분, 일본 남부 가고시마 우주센터에서 일본의 3번째 정찰 위성이 발사에 성공해 궤도에 안착했습니다.

이 위성은 앞으로 지구 궤도를 돌면서 한반도, 특히 북한의 군사 시설 등을 손바닥 들여다 보듯 관측하게 됩니다.

지상 1m 크기의 물체를 촬영할 수 있는 고성능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어, 지상의 자동차가 승용차인지 트럭인지도 식별해 낼 수 있습니다.

또 지금까지는 정찰 위성 2기로 이틀에 한번씩 한반도를 감시해왔지만 이제 적어도 하루에 한번씩은 한반도를 관측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일본은 내년 초에는 4번째 위성을 쏘아 올려, 지구상 어느 지점이라도 하루 한차례 이상 관측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2009년에는 지상 40cm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신형 위성을 발사하고 2010년까지 모두 8기의 정찰 위성을 쏘아 올릴 예정입니다.

이같은 일본의 독자적 정찰 위성 계획은 지난 1998년 북한의 대포동 1호 발사가 결정적인 계기가 됐습니다.

이어 지난 7월 북한이 또다시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자 일본도 다시 위성 계획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 일본의 재무장 움직임에 빌미를 제공하고 있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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