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김 씨는 이 돈을 빚을 갚는데 썼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 주장을 입증할 만한 자료는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렇다면 이 돈은 어디로 갔을까요?
허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민석 씨가 서울기금에서 50억 원을 대출받은 것은 지난 2002년.
따라서 검찰은 김 씨가 빌린 돈을 회사 재무 개선보다는 개인 용도나 업무 로비용 등으로 유용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 씨는 이를 뒷받침할만한 자료를 검찰에 전혀 내놓지 못하고있습니다.
김 씨는 이 시기에 오락실 업주들의 모임인 한국컴퓨터게임산업중앙회 회장으로 일하면서 상품권 사업에 뛰어들려 했었고 회사가 압수수색당하기 전 관련 회계 자료를 황급하게 감춘 사실을 검찰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1백20억대 괴자금의 상당 부분이 정관계 로비에 쓰였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