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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효숙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 불투명

여야, 힘겨루기 격화…정국 경색 심화

<앵커>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처리가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캐스팅 보트를 쥔 소수야당, 특히 조순형 의원도 아주 강경한 입장입니다.

보도에 박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전효숙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거듭 촉구하면서 여당이 강행 처리하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공세수위를 높였습니다.

당초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던 조순형 민주당 의원도 강경 입장으로 돌아섰습니다.

[조순형/민주당 의원 : 경과보고서 채택에 협조하지 않을 것이고 여야 합의 없이 본회의에 상정돼도 응하지 않을 것입니다.]

열린우리당은 청와대가 전 후보자의 재판관직 사퇴문제를 대법원과 헌재와 사전조율했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임명 절차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여당은 국회의장 직권회부도 불사한다는 입장입니다.

[노웅래/열린우리당 공보부대표 : 헌재소장 임기 만료일인 14일 이전에 헌재소장이 선출될 수 있도록 가능한 한 조치를 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는 의사정족수를 채우기 위해 민주당, 민노당의 협조가 필수적이지만 양당은 법사위를 거치는 등 절차를 보완하기 전에는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 인사특위는 오늘 목영준, 내일 이동흡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전효숙 헌재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못한 상황에서 이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순조롭게 진행될 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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