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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중 총리와 회담…동북공정 유감

원자바오, "정부 차원 필요한 조치 취하겠다"

<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핀란드에서 만난 중국 원자바오 총리에게 동북공정에 대한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예정에 없던 정상회담이었습니다.

헬싱키에서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당초 일정에 없었던 한-중 정상 회담이 중국 측 요청으로 이뤄졌습니다.

[원자바오/중국 총리 : 오늘(11일)은 한반도의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두 정상은 북핵과 미사일 관련 상황이 더 나빠지지 않도록 인내심을 갖고 자제하면서 탄력적으로 대응해 가기로 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중국의 고대사 왜곡에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송민순/청와대 안보실장 : 오해가 있다면 그것도 해소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취해 달라는 그것이 훨씬 더 적극적인 의사 표시입니다.]

원자바오 총리는 정부 차원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아울러, 두 나라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학술 연구 기관들이 이 문제를 잘 다루도록 지시한 사실도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은 메르켈 독일 총리, 프레스콧 영국 부총리도 만나서 북핵 문제를 협의했습니다.

아셈 개회식에서는 동북아에 다자간 안보 협력 체제를 구축하자는 구상을 제시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지역간, 국가간 그리고 계층간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아셈이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9개 나라 정상들은 아시아-유럽의 경제와 사회, 문화 그리고 아셈의 미래에 관해 세 차례 더 회의를 한 뒤 오늘 밤 모든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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