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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아시안게임 성화 백두산서 채화…왜?

"백두산을 중국화하려는 동북공정 일환"

<앵커>

최근 중국의 동북공정 작업이 노골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내년 동계아시안게임의 성화를 우리의 백두산에서 채화했습니다.

굳이 백두산에서 채화한 의도가 무엇인지, 진송민 기자기 취재했습니다.

<기자>

내년 1월 중국 지린성 창춘시에서 개막하는 제6회 동계아시안게임의 성화 채화 행사가 어제(6일) 오전 8시 반, 백두산 천지에서 열렸다고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주예징 창춘시장은 백두산에서 성화를 채화한 이유에 대해 "백두산은 두만강과 압록강, 그리고 쑹화강의 발원지이며 관동문화의 발양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전문가들은 그러나 중국 정부의 성화 채화 행사는 40억 아시아인들에게 백두산을 중국 땅이라고 선전하려는 중국 정부의 전략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이 '창바이산'으로 부르는 백두산은 이미 절반 가까이 중국 소유로 넘어간 상태입니다.

중국 정부는 오는 2018년 동계올림픽을 백두산에서 개최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서 백두산을 중국화하려는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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