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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행됐던 전효숙 청문회 재개…험로 예고

야당, "전 후보자 임명절차 문제" 압박

<앵커>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 절차에 대한 적법성을 놓고 어제(6일) 국회 인사청문회가 결국 파행됐습니다. 오늘 속개되는 청문회에서도 진통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청문회가 시작되자마자 민주당 조순형 의원이 전효숙 헌재소장 후보자의 임명절차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순탄치 않은 청문회를 예고했습니다.

[조순형/민주당 의원 : 전 후보자가 사퇴했다면 즉시 다시 헌법 재판관으로 임명해서 국회의 동의 요청을 하는 것이 정당한 절차가 아닌가 합니다.]

오후 들어 한나라당도 임명과정의 문제점이 해소되지 않는 한 더이상 청문회를 진행할 수 없다며 여당을 압박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헌재 소장은 재판관의 지위를 겸하는 만큼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지만, 청문회는 오후 4시쯤 중단됐습니다.

[김정훈/한나라당 의원 : 헌법재판관을 먼저 법사위에서 하고, 재판관이 된 다음에 소장의 인사청문회를 해야 하는데 이 하자를 어떻게 치유할 것인가?]

[최재천/열린우리당 의원 : 한나라당이 이런 논리를 주장하려면 이번 특위 자체를 거부했어야죠. 정치 공세에 불과하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여야는 어제 저녁 막후협상 끝에 한나라당의 요구대로 전효숙 헌재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헌재소장 및 헌재 재판관 후보자 임명동의안으로 수정하는 것을 전제로 오늘 오전 10시 인사청문회를 속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어제 법사위에서 진행된 김희옥 헌재 재판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도 전효숙 헌재소장 후보자 임명절차문제로 여야가 설전을 벌이다 한때 정회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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