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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북핵 불용 · 6자회담 복귀 압박' 합의

힐 차관보 일본 방문…추가 대북 제재안 논의

<앵커>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한국과 중국을 방문하기 전에 어제(4일) 일본을 들렀는데 북한의 핵실험 불용 입장, 북한의 핵실험을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확인하고 미국측의 추가 대북 제재안을 일본과 논의했습니다.

도쿄 양윤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힐 차관보는 6자회담 일본측 수석대표인 사사에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회담에서, 미일 양측은 북한이 준비중이라는 정보가 있는 지하핵실험에 대해 "국제사회로서 용인할 수 없다"며 자제를 촉구하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또 양측은 북한이 실제 행동에 들어갔을 경우 대응책에 대해서도 협의했다고 전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회담에 앞서 기자들에게 구체적인 관련 정보는 없다면서도 북한이 '도발적인 조치'를 취하기 전에 신중히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도쿄신문은 이번 회담에서 힐 차관보가 미국이 검토중인 추가 대북제재안에 대해서도 일본측에 설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추가 제재안은 클린턴 행정부 때 해제했던 제재안을 복원하고, 북한 미사일 발사에 따른 유엔 안보리 결의로 새롭게 추가된 조치를 포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힐 차관보는 또 북한에 대해 미국의 금융제재를 이유로 거부하고 있는 6자회담에도 무조건 복귀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그러나 이를 위해 북한측에 담보를 제시할 계획은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힐 차관보는 중국을 방문해 이같은 입장을 설명하고 오는 11일 한국을 찾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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