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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절도범 '활개'…11가구 잇따라 털려

특수열쇠도 파손, 연쇄 절도에 속수무책

<앵커>

대낮에 울산시 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11가구가 잇따라 도둑을 맞았습니다. 다섯시간 만에 11가구가 털렸습니다.

울산방송 조윤호 기자입니다.

<기자>

남구의 한 아파트에 도둑이 든 것은 어제(28일) 오전 9시 30분쯤.

서랍과 장롱 속을 샅샅이 뒤져 현금과 귀금속만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50가구가 사는 이 아파트에서 5시간만에 11가구가 순식간에 털렸습니다.

[피해 주민 : 전부 다 뒤졌어요. 다이아몬드 반지와 목걸이 다 가져갔고, 제 여권과 딸 여권까지 훔쳐갔어요.]

범인은 손잡이는 물론 특수열쇠까지 완전히 부수고 난 뒤 집안으로 침입했습니다.

한 아파트에서의 피해금액만 수천만원, 주민들은 4일 전부터 감시카메라가 없는 이 일대 아파트 4곳이 하루에 한번 꼴로 피해를 당하는 등 예고된 범행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해 주민 : 그제, 어제에 이어 오늘까지 아파트가 계속 털렸다.]

대낮시간 연이어 발생한 절도 앞에서 속수무책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담당 경찰 : 우리 지구대에서 3동을 맡는데, 동마다 순찰차가 1대로 (순찰이 어렵습니다.)] 

최근 성인오락실에 대한 집중 단속의 틈 사이로 절도범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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