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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면수심' 보육시설 원장에 시민 분노

<8뉴스>

<앵커>

어제(22일)  방송된 보육시설 원장의 어린이 학대 사건과 관련해서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는 시민들의 분노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부모가 맡겨놓고 데려가지 않는 어린이들에게 보육시설 원장이 가한 섬뜩한 폭행과 폭언.

바로 옆에서 일어난 엄청난 일에 이웃 주민들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박미숙/이웃 주민 : 등잔 밑이 어둡다고 바로 옆집에서 그런 일이 있었는데 몰랐다는 것이 더 무서워요. 우리 아이를 잃어버렸다면 찾는 엄마 입장에 어땠을까 그런 생각이 들고요.]

문제가 된 보육시설에 아이를 맡겼던 어머니는 놀란 가슴이 아직도 진정되질 않는다며 겨우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웃 주민 : 막 섬뜩한 거에요. 거기다 2번이나 보냈는데 아이를... 전혀 생각도 못했죠.]

방송을 본 시민들은 남의 일이 아니라며 주변의 보육시설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미선/경기도 성남시 태평동 : 처음에는 느낌이 충격이지만 '아, 그럴 수 있겠다' 그래서 아이들을 보면서 아이들한테 조심스럽게 물어보게 되고 또 주변에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된 거 같아요.]

폭행 혐의 일부를 시인하고 있는 원장 정 모 씨.

[정 씨 측 변호인 : 아이들 상처를 어루만져 주는 쪽으로 포커스를 맞췄으면 좋겠다. 형사 처벌되는 것은 법적 절차를 밟아서.]

정 씨는 내일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구속 여부가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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