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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친구라며...' 어린이 성추행에 절도 행각

<8뉴스>

<앵커>

아이들만 있는 집을 골라 여자 아이를 성추행하고 절도행각을 벌여 온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아버지 친구라는 말에 순진한 아이들이 속았습니다.

울산방송 조윤호 기자입니다.

<기자>

안경을 쓴 한 남자가 자전거를 탄 어린이와 함께 웃으며 아파트 안으로 들어갑니다.

잠시 뒤 이 남자는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유유히 사라집니다.

이 남자는 불과 10분 만에 귀금속 등 788만원 어치를 훔쳤습니다.

[피해자 : 애 이름을 부르면서 아빠 아는 사람이다, 뭐 줄 게 있어서 왔다고 하니까...]

경찰에 붙잡힌 47살 송 모씨는 어린이들의 이름을 미리 알아내서 접근했으며 어린이들은 아버지 친구라는 말에 아무런 의심을 하지 않고 집으로 안내했습니다.

심지어 송 씨가 초인종을 눌러 아버지 친구라고만 밝혀도 어린이들은 문을 열어줬습니다.

송 씨는 경북 일대와 울산 등 17곳의 아파트에서 이같은 수법으로 2천여 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송 씨의 범행 모두 대낮 시간 아파트에서 이뤄졌으며 주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러 왔습니다.

경찰은 송 씨가 어린이를 상대로 5차례가 넘는 성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송 씨에 대해 성폭력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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