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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통권 환수 찬반 단체, '극명한 시각차'

전직 국방장관, 열린우리당 방문…"국가가 넘어갈 비상사태"

<8뉴스>

<앵커>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문제에 대해 오늘(23일)은 예비역 장교단체들이 반대성명을 냈습니다. 작통권 환수를 둘러싼 찬반 양측의 시각차가 점점 커지는 양상입니다.

김범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육·해·공군 사관학교 총동창회 등 9개 예비역 장교단체 대표 7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에 반대하기 위해서입니다.

성명서 문구 하나하나마다 정부에 대한 불신이 가득합니다.

[이규환/육사 총동창회 사무총장 : 미군 철수를 겨냥한 북한 대남공작 차원의 악랄한 흉계에 휘말리는 꼴이 될 것이다.]

장교단은 또 현 정부가 전시 작통권 환수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을 찾아간 전직 국방장관들의 시각도 비슷했습니다.

전직 국방장관들은 김근태 의장과 만나 작통권 환수를 막아달라고 말했습니다.

[김성은/전 국방장관 : 을사늑약으로 대한제국이 넘어진 것과 같은, 그러한 초국가 비상사태라고 생각이 됩니다.]

김근태 의장은 이에 대해 작전통제권을 이양받겠다는 당론은 확고하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장은 또 발언의 수준이 지나치다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김근태/열린우리당 의장 : 노태우 정권 때 대선 공약이었습니다. 지금은 안 된다 이러는 것은 정치적인 입장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닌가. 설득력이 높지 못하다...]

1시간이 넘게 진행된 간담회는 서로 간의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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