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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를 찾아서] 날개 단 '몸짓의 하모니'

<앵커>

토요일 아침의 공연계 소식을 김수현 기자가 모아봤습니다.

<기자>

그리움과 안타까움, 갈망의 몸짓이 무대를 채웁니다.

파리 오페라 발레단에서 솔리스트로 활동 중인 발레리노 김용걸 씨와 국립무용단의 수석 무용수 김미애 씨.

각자의 활동 때문에 파리와 서울에 떨어져 지내면서도 10년째 사랑을 키워온 무용계의 공인된 스타 커플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춤으로 풀어냈습니다.

한국무용과 발레라는 장르의 경계를 넘어, 절절한 감정의 파고가 느껴집니다.

[김미애/국립무용단 수석무용수 : 만났을 때 기쁨보다도 헤어지기 직전, 그 때의 심정이 더 안타깝다 보니까 그 상황을 저희가 표현한 것이에요.]

[김용걸/파리 오페라 발레단 솔리스트 : 동작의 아름다움, 손끝 발끝 라인 같은 것은 잊어버리고 감정 충실하게 안무하자 하다 보니까 색다른 느낌 나온 것 같다.]

벨기에의 현대무용단 세드라베에서 활동했던 무용가 김남진 씨가 LIG 아트홀 개관 공연으로 현대인의 초상을 그려낸 '더 월'을 선보입니다.

LIG 아트홀은 서울 강남역 부근에 문을 여는 170석 규모의 소극장으로, 무용, 재즈 등 다양한 장르에서 젊은 예술가들의 실험적인 공연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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