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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월드] 인공수정으로 판다 태어나

지구상에 겨우 1천 5백 마리 가량이 남았다고 보고되고 있는 대왕 판다곰.

이 귀한 동물의 번식을 위해 인공수정 같은 다양한 방법이 동원되고 있는데요.

지난 월요일, 중국 쓰촨성의 한 판다곰 보호 센터에서 인공수정으로 수태된 아기 판다가 태어났습니다.

이 판다곰은 어미 몸속에서 발이 아래로 향하도록 거꾸로 임신된 악조건을 뚫고 무사히 태어나 관계자들을 기쁘게 했는데요.

아직 인큐베이터에서 좀더 보호를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쓰촨성에서는 이달 초에도 쌍둥이 판다 자매 한 쌍이 각각 쌍둥이 판다를 낳는 경사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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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기발한 세계 신기록이 탄생했습니다.

인도의 한 남자가 111 시간 동안 쉬지 않고 타이핑을 하는 기록을 세운 것입니다.

이 남자의 신기록에는 단순히 기발한 것 이상의 나름대로 심오한 의미가 있었는데요.

이 사람이 타이핑을 마친 어제(16일)는 인도의 독립기념일, 그제는 인도와 복잡미묘한 외교관계에 놓인 파키스탄의 독립기념일이었습니다.

남자가 타이핑한 내용도 양국 관계를 다룬 자작 소설로, 이 남자는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의 평화와 계속돼야 한다는 뜻에서 이런 기록을 세울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기록 세우기가 취미라는 남자는 이제 다른 도전 과제를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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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의 인도 어린이들이 고대의 진흙 오두막에서 수업을 받습니다.

진흙 벽에 짚 지붕을 얹은 이 오두막 학교는 선생과 학생이 평등한 관계를 맺고 자연 속에서 공부하는 것을 이상적으로 여긴 고대 힌두교의 교육 이념을 이어받았습니다.

전통 요가도 필수 과목입니다.

그러나 진흙벽 안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은 현재와 미래도 무시하지 않습니다.

광케이블이 깔린 컴퓨터는 물론이고 학교에서 제일 큰 오두막엔 수영장도 마련돼 있습니다.

학생들은 오두막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전통과 현재가 어우러진 학교가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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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모양의 목욕통들이 맹렬한 경주를 펼칩니다.

그제 독일 베르나우에서 목욕통 보트 대회가 열렸습니다.

각자 준비한 목욕통을 직접 리모델링해 보트로 만들고 해골 깃발 등으로 한껏 치장한 참가자들은 열심히 노를 젓습니다.

그러나 승자도 패자도 사실 승패에는 별로 관심이 없고, 목욕통을 타고 노를 젓는 스스로들의 모습이 웃길 뿐입니다.

목욕통의 구조를 무시하고 경솔하게 움직이다 물 속에 빠져버리기도 합니다.

대개 참가 자체에 의의를 둔 참가자들은 즐거운 오후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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