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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적조 '비상'…이번 주말이 고비

태풍이 적조확산의 분수령 될 듯

<앵커>

경남 남해에서 올 들어 첫 적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현재 이 적조가 확산되고 있다고 합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적조 경보가 내려진 경남 남해 해역.

바다는 푸른빛을 잃고 탁한 검붉은 색을 띠고 있습니다.

20도를 넘는 바닷물과 높은 일사량으로 적조 지역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집중호우로 영양염류가 많이 유입된데다가 이달들어 계속된 폭염으로 적조가 고밀도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적조가 흘러든 양식장에서는 손가락만한 전어 새끼 150만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적조 피해가 확산 되면서 어민들도 바빠졌습니다.

연일 수십 톤의 황토물을 뿌려보지만 역부족입니다.

그나마 이것 말고는 다른 대안도 없는 형편입니다. 

[권영득/경남 남해군 어업생산계장 : 생물학적, 화학적 방법들이 마련됐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황토가 유일한 대안입니다.]

어민들은 이번 주말 북상하는 태풍의 움직임에 한가닥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태풍이 바닷물 온도를 떨어뜨려 적조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태풍이 폭우와 강풍을 동반하며 어장과 어선에 피해를 줄 수도 있어 이래저래 긴장을 놓을 수 없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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