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테러 위험' 미 여객기 강제 비상착륙

전투기 출동시켜 착륙 유도…백악관 초비상

<앵커>

런던에서 미국 워싱턴으로 향하던 여객기가 테러위험 신고를 받고 보스턴 공항에 강제 비상착륙 했습니다. 한때 백악관 까지 초 비상이 걸렸습니다.

워싱턴에서 신경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시각으로 어젯(16일)밤 10시쯤.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사 여객기가 보스턴 공항에 강제 착륙했습니다.

이 여객기는 런던 히드로 공항을 출발해 미국 워싱턴 DC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대서양 상공에 이르자 한 여자 승객이 갑자기 난동에 가까운 격앙된 행동을 보였습니다.

조종사는 즉각 기내 비상 사태를 발령하고 항공 당국에 신고했습니다.

신고를 받은 미 북미 방공사령부는 두대의 F-15 전투기를 출동시켰습니다.

여차하면 격추시키라는 명령도 하달했습니다.

미 전역이 항공기 테러 공포에 휩싸이면서 백악관까지 비상이 걸렸습니다.

[스노/백악관 대변인 : 여객기는 별 탈 없이 착륙했고 국토안보부가 조사에 나설 것입니다.]

여객기를 장악한 무장 경찰은 활주로를 봉쇄하고 승객과 모든 수하물을 샅샅이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특별히 이상한 물체는 발견되지 않았고 문제의 승객이 밀실 공포증세를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이 여객기에는 승객 182명과 12명의 승무원이 타고 있었습니다.

지난주 런던에서 테러음모가 적발된 이후 공항 보안검색이 강화됐다고는 하지만 미국은 여전히 테러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