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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희귀 동물 잇단 출산 경사

<8뉴스>

<앵커>

무더위에 동물원 동물들도 고생이 많은데 올해 서울대공원은 더위를 느낄 겨를이 없다고 합니다. 번식이 유난히 까다로운 희귀 동물들이 잇따라 새끼를 낳아 때아닌 경사를 맞고 있습니다.

정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난 4월 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난 새끼 표범입니다.

세상에 나온지 4달, 무더위에 지친 모습이지만 날카로운 이빨과 매서운 눈매에서 맹수의 야성이 드러납니다.

우리나라에 살던 한국표범은 지난 73년 모두 사라졌습니다.

중국에서 수입한 한국표범이 이번에 2마리의 새끼를 낳아 33년 만에 맥을 잇게 됐습니다.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개미핥기는 이제 생후 70일.

아직은 세상이 낯선 듯 어미 품을 떠날 줄 모릅니다.

서울대공원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반달곰과 잔점박이 물곰, 두루미 등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희귀 동물만 10마리가 태어났습니다.

습지 등 야생 상태와 유사한 환경을 만들어 준 것이 번식에 도움이 됐다고 대공원측은 밝혔습니다.

[모의원/서울대공원 동물복지과장 : 중요 동물이 태어날 때마다 그 기록을 유지하기 위해 CCTV카메라를 설치해 자료를 학술적으로나 후배에게 정보로 남겨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대공원측은 앞으로 한국 붉은여우 등 멸종위기에 놓인 토종동물 복원사업도 벌여 이들 동물들이 적응하는대로 일반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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