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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로 나뉜 광복절…'한미 관계' 엇갈린 입장

'일본 우경화' 비난엔 한목소리

<8뉴스>

<앵커>

광복절을 맞아 일본대사관 앞에선 시민단체들이 반일 집회를 벌였습니다. 이렇게 한 목소리를 내던 진보, 보수 단체들도 한미관계에 대해선 극명하게 엇갈린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고이즈미 총리는 한국 국민에게 즉각 사죄하라! 사죄하라!]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소식이 전해진 오늘(15일).

시민단체들은 한 목소리로 일본의 우경화를 비난했습니다.

특히 일본의 역사 왜곡과 군사대국화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상렬/통일연대 상임대표 : 일본 군국주의의 부활을 획책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습니다.]

집회를 마친 통일연대는 광화문에서 민주노총과 합류해 범국민대회를 열었습니다.

통일연대는 미군기지 확장 반대와 한미 FTA 반대, 그리고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를 주장했습니다. 

[윤금순/전국여성농민총연합회 회장 : 작전지휘권 환수와 기지 이전을 기만적으로 연결시키려는 정책을 넘어 평택 미군기지 확장을 반드시 저지하자.]

집회를 마친 시위대는 청와대 쪽으로 행진하려다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주장하는 노무현 정권 퇴진하라! 퇴진하라!]

라이트코리아 등 보수단체 회원 1천여 명은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집회를 갖고 한미 동맹 강화를 촉구했습니다.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은 노무현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며 오늘 밤 종로구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단식농성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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