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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일 과거사 반성, 실천으로 증명해야"

광복절 경축사 통해 일 우경화 움직임 비판

<8뉴스>

<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일본의 우경화 움직임을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일본이 평화헌법을 개정하려면 먼저 과거와 같은 침략을 반복할 의사가 없음을 실천으로 증명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승민 기자입니다.

<기자>

노 대통령은 오늘(15일) 61돌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서 동북아 지역평화를 위협하는 패권주의를 경계해야 한다며 일본이 평화헌법을 개정하려면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과거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여러 차례의 사과를 뒷받침하는 실천으로 다시는 과거와 같은 일을 반복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하게 증명해야 할 것입니다.]

노 대통령은 독도와 역사교과서, 야스쿠니 신사참배, 그리고 일본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본의 실질적인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동북아 지역에 새로운 통합의 질서를 구축해나가는 과정에 과거처럼 강대국들의 의지에 휘둘리지 않을 것임을 천명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한국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결단해나가야 동북아시아의 미래를 얘기할 때 한국인의 운명에 대한 자율권을 존중하도록 적극적으로 설득해나가야 합니다.]

대북 관계에 대해서는 인권도, 국민의 자존심도 중요하지만 분단상황을 지혜롭게 관리하는게 더 중요하다며 적대적 감정을 자극해서 신뢰가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제 북한에 대한 분노와 증오를 넘어서서 넓은 마음과 긴 시야로 지난날을 용서하고 화해와 협력의 길로 나가자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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