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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시바우 "작통권 이양, 한미동맹 강화 도움"

<8뉴스>

<앵커>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가 오늘(14일) 여야 대표들을 만나 전시 작전권 이양에 대한 미국정부의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이 발언을 둘러싸고 여야는 또 공방을 벌였습니다.

김우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회를 방문한 버시바우 대사는 먼저 열린우리당 지도부를 만났습니다.

버시바우 대사는 전시 작전통제권이 이양돼도 한미 연합방위 능력은 손상되지 않고 오히려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버시바우/주한 미 대사 : 장기적으로 봐서 (전시작전통제권) 이양을 통해 한미동맹이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미국이 화가 나 이양 시기를 앞당겼다는 주장에 대해선 "왜 그런 말이 나오는지 모르겠고 과장돼고 부풀려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우상호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어 한나라당 지도부를 만난 자리에선 작통권 이양문제가 정치화되선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유기준/한나라당 대변인 : 버시바우 대사는 위험을 최소화하는 로드맵 상태에서 이뤄져야하고 정치화돼선 안된다고 말했다.]

버시바우 대사의 이런 발언들에 대해 여당은 안보위협론을 잠재울 수 있게 됐다고 평가한 반면 한나라당은 작통권 이양을 위한 전제 조건에 방점을 둔 발언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작통권 환수문제를 국민투표에 부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고 밝혔습니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은 여기자들과의 오찬에서 작통권 논란은 당과 청와대가 민심과 얼마나 동떨어져 있었는지를 보여준다며 국민 여론을 모으는데 고충이 있음을 토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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