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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3차 협상 앞두고 '관세 양허안' 교환

내달 6일부터 미국 시애틀에서 3차 협상 돌입

<8뉴스>

<앵커>

한미 양국은 다음달 6일 시작되는 3차 협상을 앞두고 내일 새벽 관세 양허안을 교환합니다. 양국이 생각하고 있는 일종의 시장 개방 계획서 같은 것입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두 나라가 주고 받는 양허안에는 품목별로 몇 년에 걸쳐 관세를 철폐할 지, 그리고 개방하지 않을 품목은 무엇인지 등을 담게 됩니다.

지난 2차 협상에서 공산품의 관세 철폐 이행 기간을 5단계로 작성하기로 합의한 상태입니다.

합의를 이루지 못한 농산물과 섬유 분야는 이번에 각자의 방식대로 양허안을 교환합니다.
우리는 농산물의 경우 관세 철폐 기간을 최장 15년으로 가급적 길게, 섬유는 비교적 짧은 최장 5년으로 시장 개방 계획안을 만들었습니다.

[이혜민/외교통상부 한미FTA 기획단장 : 민감한 분야인 농림수산 분야에서는 일부 제외 품목을 포함하고 있고, 우리가 공세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섬유 분야에서는 상당히 앞당겨서 관세를 철폐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한미 양국은 이번에 교환되는 양허안을 펼쳐 놓고 다음달 6일부터 미국 시애틀에서 3차 협상을 시작합니다.

3차 협상에서는 지난 2차 협상 때 교환한 서비스·투자 분야 개방 유보안과 정부 조달 개방안을 놓고 서로 시장 개방을 추가로 요구하는 팽팽한 줄다리기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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