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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작통권·한미FTA 늦어져도 괜찮다"

청와대 "국민통합 중요성 강조한 것"

<8뉴스>

<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와 한미 FTA에 대해 "지금 하면 좋고 조금 늦어진다고 나라가 망하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시기가 문제의 본질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승민 기자입니다.

<기자>

노대통령은 국가 유공자와 유족들을 초청해 점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최근 한미 FTA 문제와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문제가 언론을 뜨겁게 달구고 있지만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부차적인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싸움 좀 해도 괜찮다. FTA 빨리 하면 좋고 조금 늦어져도 나라가 망하지 않는다. 작통권도 당장하면 좋고 조금 늦어진다고 나라가 망하지 않는다.]

노 대통령은 역사로 비롯된 갈등과 상처를 치유하고 서로 존중하면서 국민들이 하나로 뜻을 모을 수 있다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빨라서 문제가 있더라도 힘을 합치면 극복할 수 있다. 한발 늦어 어려움이 있다면 힘을 합쳐가면 성공할 수 있다.]

소모적인 시기 논쟁에 더 이상 얽매이지 말고 미래 지향적인 자세로 국론을 결집해달라고 국민들에게 이해를 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측도 국민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한미 FTA나 전시 작통권 환수 시기를 앞당기거나 늦추겠다는 뜻을 밝힌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내일(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동북아 정세에 대한 진단을 바탕으로 한 외교·안보분야의 미래 구상을 밝히면서 전시 작통권 환수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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