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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금리 인상…'갈아타기' 신중해야

"주택거래 위축 지속될 듯"

<8뉴스>

<앵커>

한국은행의 지난주 전격적인 금리 인상 결정에 시중은행들의 각종 대출 금리가 당장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변동금리로 대출 받은 분들이 긴장하고 계신데 갈아타시기 전에 먼저 한번 잘 따져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금리 인상은 세금을 올리는 것 만큼이나 인기 없는 정책입니다.

[이기숙/서울 청파동 : 대출 이자가 많이 나가서 부담스럽고, 그걸 빨리 갚아야 되는데 갚지를 못하니까... 요즘 경기도 어렵잖아요.]

최근 1년 사이 변동 금리 대출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 예금증서, 즉 CD 금리도 콜금리를 따라 1.2% 가량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변동 금리 대출 금리는 5.5~6.7% 수준으로 고정 금리 대출과 큰 차이가 없어졌습니다.

하지만 변동 금리 대출을 고정 금리로 갈아타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서춘수/신한은행 PB지원팀장 : 고정 금리로 대출을 갈아탈 경우 중도상환 수수료과 설정비가 2~3%의 부담이 늘어나게 됩니다. 그래서 굳이 변동금리를 고정 금리로 갈아탈 이유는 없겠습니다.]

다만 새로 주택 담보 대출을 받으려면 고정 금리 상품을 고려해 볼 만 합니다.

이번 금리 인상이 정부 규제와 비수기의 영향으로 가뜩이나 침체된 주택 거래를 더 위축시킬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합수/국민은행 부동산팀장 : 대기 매수자들이 대출금리인상에 따른 부담 때문에 매수 자체를 꺼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서 부동산 시장 자체는 하향 안정세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한국은행이 당분간 추가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신호를 보낸 만큼, 급매물이 쏟아져 집 값이 크게 떨어질 가능성은 적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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