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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야스쿠니 참배 강행시 강력 대응"

"항의성명 발표할 것" '新 한일 관계' 구축 관건

<8뉴스>

<앵커>

모레(15일)는 광복절입니다. 61년이 지난 지금도 일본의 태도는 변한게 없습니다.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까지 예상되면서 우리 정부는 어느 때보다 강력한 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윤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 당국자는 "고이즈미 총리의 그간 행적으로 보면, 모레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치권과 언론도 고이즈미 총리가 모레 오전 7시 '개인 참배' 형식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고이즈미/일본 총리 : 공약은 살아있으며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참배가 강행될 경우 공식 항의 성명을 발표하는 등 일본측에 강력한 유감의 뜻을 전달할 방침입니다.

또 주한일본대사를 불러 진정한 과거사 반성 없이는, 양국간의 원만한 미래관계도 없다는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는 조치 등도 강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8일 일본을 방문한 반기문 외교장관은 차기 총리로 유력한 아베 관방장관 등을 만나 신사 참배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한일관계 악화의 근본 원인이었음을 지적해왔습니다.

정부의 강경 대응 방침에는 새로운 한일관계를 위해 일본의 새 총리는 신사참배를 자제하는 게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뜻도 담겨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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