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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월드컵, 지상파 3사 중복편성 85%

<8뉴스>

<앵커>

이미 시청자들의 지적이 많았지만, 지난 6월 독일 월드컵에 대한 지상파 방송 3사의 '중복 편성'이 지나쳤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번 이상 중복 편성된 경우가 전체 중계방송의 85%였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독일월드컵 한국 대 토고전, KBS와 MBC, SBS 지상파 3사는 같은 시간에 똑같은 경기를 중계했습니다.

이튿날에도 지상파 채널은 전부 같은 경기를 재방송했습니다.

프랑스전에서도 똑같은 상황이 되풀이됐습니다.

방송위원회 조사 결과 독일월드컵 전체 64경기 가운데 무려 54경기가 지상파 TV를 통해 세차례 이상 중복 방송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불과 4경기만 1차례씩 방송됐습니다.

월드컵 기간 내내 지상파 방송은 하루 평균 7시간 29분씩 월드컵 관련 프로그램으로 채워졌습니다.

다른 프로그램은 보려야 볼 수도 없는 상황이 한 달 동안 계속된 것입니다.

[김명희/방송위원회 평가분석부장 : 3개 채널 이상 중복편성한다든지 중복편성이 심한 경우에는 편성비율 기준을 좀 더 엄격하게 적용하는 제도적인 개선 방안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법적인 제한은 자칫 편성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방송법의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는 상황.

결국 방송사 간의 자율적인 합의가 문제 해결의 열쇠인 셈입니다.

이런 문제점을 인식한 SBS 인터내셔널은 올림픽 방송권을 단독 계약했지만 방송은 지상파 3사가 함께 하되 방식은 한 경기를 한 방송사에서만 중계하는 순차방송을 실시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SBS는 이에 더해 방송사간의 개별제작으로 인한 외화낭비를 막기 위해 KBS와 MBC에 중계방송을 공동제작하자고 제안해놓고 있습니다.

*** 월드컵 경기 동영상의 저작권 문제로 동영상은 인터넷으로 서비스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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