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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유기' C씨 부부 혐의 부인…자진 입국 불투명

<8뉴스>

<앵커>

서래마을 영아 유기 사건의 열쇠를 쥔 프랑스인 부부가 프랑스 경찰의 조사에서, 자신들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들 부부가 한국으로 다시 올지도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파리에서 홍지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10일) 처음으로 프랑스 경찰에 출두한 C씨 부부는 자신들은 숨진 영아의 부모가 아니라면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특히 DNA 검사 결과가 불충분하며 따라서 한국 경찰의 조사는 불합리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모랭/변호사 : 부인의 DNA 검사는 안했습니다.욕실에서 발견된 머리카락의 DNA가 숨진 영아와 일치한다는 것 뿐입니다.]

또 C씨가 집을 비운 사이에 필리핀 가정부 등 여러 명이 그 집에 드나들 수 있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모랭/변호사 : C씨가 집을 비운 한 달 동안 집 경보 장치가 4번이나 울렸습니다.]

프랑스 경찰은 어젯밤 두 시간여 동안 C씨 부부를 조사한 뒤 훈방조치 했으며 현재로선 더 이상 수사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조사를 마친 C씨 부부는 예정대로 이달 말 한국으로 돌아가 경찰조사에 응하겠다는 뜻을 주불 한국 대사관측에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오늘자 피가로지는 이번 사건이 자신들에 대한 음모라고 주장하고 있는 C씨 부부가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국과 프랑스간에는 범죄인 인도협정이 맺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C씨 부부가 자진귀국하지 않는 한 한국 경찰로선 직접 조사할 방법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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