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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녹조 확산…식수관리 '비상'

<8뉴스>

<앵커>

중부권의 식수원이 대청호에 녹조 비상이 걸렸습니다. 계속된 무더위로 조류경보가 발령되면서 식수관리에도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과 충남북 주민 400만명의 식수원인 대청호입니다.

푸른 빛이었던 호수가 연두색 물감을 풀어놓은 것처럼 녹조로 뒤덮였습니다.

녹조 알갱이들이 긴 띠를 이뤄호수 위를 떠다닙니다.

물속도 이상 증식한 녹조류로 가득합니다.

대청호 문의 수역의 남조류 세포 수는 1ml에 만5천3백개, 기준치 5천개의 세 배가 넘습니다.

지난 4일부터 조류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신봉우/금강유역환경청 과장 :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해서 오염물질이 다량 유입이 되었고요, 또 일조량 증가에 따라서 조류가 급속히 번식한것으로  해석됩니다.]

폭염이 계속되면서 수온도 30도를 웃돌아 남조류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남조류는 독성을 지녀 수질을 악화시킵니다.

수자원공사는 대청호의 녹조확산을 막기 위해 하루에 천kg 씩의 황토를 살포하고 있습니다.

[배정옥/대청댐 환경과장 : 황토의 입자들이 녹조를 응집시켜 크게 만들어 물속으로 가라앉히는 역할을 합니다.]

식수를 모으는 취수장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녹조 방지막이 설치되고 찬물을 퍼올리는 수중 폭기 장치 25개도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계속되는 무더위 속에서 녹조는 당분간 더 확산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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