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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금리 또 전격 인상…서민 경제 부담 가중

"하반기 물가 상승에 대한 대비"…목표수준 4.5%로 0.25%P 인상

<8뉴스>

<앵커>

오늘(10일) 한국은행 금융 통화 위원회에서 예상 밖의 결정이 나왔습니다. 경기 침체 우려가 높은 가운데 콜금리를 오히려 올렸습니다. 하반기 물가 상승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란 설명이지만 서민들은 당장 이자 부담이 커지게 됐습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콜금리가 4.5%로 0.25% 포인트 올랐습니다.

공공요금 인상 같은 하반기 물가 상승 요인에 대한 선제 대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성태/한국은행 총재 : 물가지수로는 한참 뒤에 나타나겠지만 실제로는 이미 시작됐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미리미리 대비를 해야겠다는 것이 깔려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 경제가 아직 성장궤도를 벗어나지 않았다는 판단도 깔려 있습니다.

이 총재는 대신 앞으로는 유연하게 대처하겠다는 말로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져 온 금리 인상 행진이 마무리 단계임을 시사했습니다.

이는 경기 둔화 가능성에 미리 대비했다는 분석도 가능합니다.

[신용상/금융연구원 거시경제팀장 : 경기가 나빠질 것에 대비해 현재 금리를 높여 향후 금리를 낮출 상황에 대한 여력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단행된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은 크게 출렁거렸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한때 21포인트 넘게 빠졌다가 -10포인트로 낙폭을 줄였고, 채권, 환율 모두 널뛰기를 했습니다.

각종 경기 지표까지 불안한 가운데 가장 큰 부담은 역시 서민들의 몫입니다.

[신민영/LG경제연구소 연구위원 : 자금대출이 예금보다 많은 중하위 소득 계층의 살림살이가 어려워질 것이고 민간소비 회복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콜금리 인상에 맞춰 최고 0.5% 포인트까지 금리를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이번 금리 인상으로 앞으로 경기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따른 한국은행의 부담도 함께 커졌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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