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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호남 지역에 첫 공식사과

<8뉴스>

<앵커>

한나라당이 그간의 잘못을 뉘우친다며 호남지역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습니다. 호남 민심을 잡기 위한 민생체험에 나선 자리에서 나온 발표인데 현지 반응은 냉랭한 편입니다.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취임 한 달 기자회견을 호남의 심장, 광주에서 가졌습니다.

사과로 말문을 열었습니다.

[강재섭/한나라당 대표 : 한나라당 전신이었던 정당 시절부터 이효선 광명시장의 호남 비하발언에 이르기까지 호남의 국민여러분께 섭섭하게 한 점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강 대표는 호남의 섭섭함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앞으로 잘 할 테니 한나라당도 사랑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강 대표의 이번 발언은 호남지역을 대상으로 한 한나라당 차원의 첫 공식사과입니다.

그러나 회견장 앞에선 대학생들의 항의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도 "진정성이 담긴 사죄와 현안에 대한 지원이 뒤따르지 않으면 닫힌 호남민심을 열지 못할 것"이라며 쓴소리를 했습니다.

강 대표는 노 대통령의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언급에 대해선 반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강재섭/한나라당 대표 : 국민의 뜻을 물어본 적도 없습니다. 작통권에 관한 한 노무현 대통령이 해도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입니다.]

강 대표는 오늘(10일) 목포의 새벽 어시장을 찾고 광주시청에서 정책간담회를 갖는 등 이틀째 호남 민생체험을 이어갔습니다.

대선 승리를 위해 호남 민심잡기에 올인하고 있는 한나라당의 전략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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