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수해복구용 '대북 쌀 지원' 합의

<8뉴스>

<앵커>

정부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북한에 쌀을 포함한 수해복구 물자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한나라당을 비롯한 야당들도 모처럼 뜻을 같이 했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이종석 통일부 장관과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오늘(10일) 만나 북한의 수해 복구를 위해 쌀과 복구지원 장비를 지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북측이 어제 "라면보다는 식량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한 지 하루만입니다.

한 총재는 지원 규모에 대해 상징적인 규모가 아니라고 밝혀 지난 2004년 룡천역 폭발사고 당시 지원했던 쌀 5천톤 규모를 넘는 대규모 지원이 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여야 5당 원내대표도 오늘 만나 "쌀을 포함한 생필품과 의약품, 그리고 건설자재 등을 북한에 지원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김한길/열린우리당 원내대표 : 오늘 이렇게 5당 원내대표들이 모인 것이 남북관계 진전에 한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하고 있습니다.]

[김형오/한나라당 원내대표 : 오늘 수해 지역 가보니까 피해가 보통이 아니던데 북한도 오죽 하겠느냐는 생각이 듭니다.]

여야 5당은 또 북한 수해 현장 방문을 위한 방북단 구성을 국회 특위 차원에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내일 고위당정 협의를 거쳐 대북 수해 지원 규모와 내용을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번 쌀 지원 재개 결정이 북한 미사일 발사 이후 경색돼온 남북관계에 돌파구가 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